2009년 07월 26일
성신여대입구의 맛있고 아기자기한 까페 '블루하임'
지난 1월 성신여대 입구에 오픈했던 까페 '블루하임'이 메뉴를 새로 개편하여 리뉴얼 오픈을 했다고 한다.
리뉴얼 전에 가본 적은 없지만, 리뉴얼 이후의 음식들이 너무 좋다는 얘기를 듣고 주말 점심을 이용해 들러봤다.


입구. 하얀색 벽과 파란색 현관의 프레임이 참 시원하고도 산뜻한 느낌을 준다.
위치는... 이곳 지리를 잘 몰라서 설명할 자신은 없는데.. 성신여대 정문 앞 오거리 근처다.
큰길가는 아니고 이면도로.. 나도 주소로 검색한 약도를 뽑아들고 찾아갔다능~


가정집을 개조한 듯 싶은데, 건물 왼쪽으로는 야외 테이블도 좀 있어서, 선선한 날에는 밖에서 식사하는 것도
아주 좋을 듯 싶다.




외관과 달리 실내는 전반적으로 따뜻한 톤의 컬러로 가득 차 있다.


여대 앞 답게도 밥먹고 화장 고치라고?? 화장대도 있고..





주방이 바로 옆에 있다. 가끔씩 센불을 이용해 해산물 등을 그릴 할 때 연기가 많이 나는데,
주방에서 연기가 다 빠져나가지 않고 홀로 좀 들어오더라. (고소한 냄새는 좋지만..ㅎㅎ)
연기를 차단하는 벽을 설치하거나 아니면 주방에 환기구를 하나 더 만들면 좋을 듯.


계단을 내려오면 지하에도 공간이 있다.




이런 좌식 공간도 있다. 시험기간 되면 여기 와서 널부러져 공부하는 사람들 많을 듯.



본격적으로 음식을 즐겨본다.
우선 음료는 카시스 오렌지. 6천원
카시스 리큐르와 오렌지주스가 들어간 칵테일. 사실 모히또를 마셔보고 싶었는데..
일행의 모히또를 살짝 맛보았더니 상당히 새콤하더라..


서비스로 내주신 포와그라 브루스게타.
다른 테이블에서 식사를 즐기고 계시던 지인 분이 협찬해주신 캔 포와그라를 이용해서 만드셨다고 한다.
(감사합니다~)


굿~


첫번째 메뉴. 훈제연어 샐러드. 6천원.


비주얼 좋고...


공중샷.



먼저 가격에 한번 놀라게 되고, 맛에 또 한번 놀라게 된다.
이정도에 6천원이라면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님에도 맛은 상당히 좋다. 최상급 연어를 쓰신다고..
쌉쌀한 새싹들을 올려서 먹으니 맛있다.


맥주한잔 하지 않겠냐고 어느 분이 제안을 하셔서..
낮술을....


많은 사람들이 국내 최고의 맥주로 손꼽는 맥스를 생맥주로 낸다.


하지만 거품이 좀 적고 금방 사라지던.. (일행분의 말씀으로는 가스의 배합비율이 잘못된 것 같다고..)


두번째 메뉴. Mix 해산물 샐러드. 7천원.


역시 가격에 비해 푸짐해보인다.


항공샷.


채소를 좀 뒤집어보면 새우와 쭈꾸미, 홍합 등이 푸짐하게 들어있다.
이것도 가격대비 아주 훌륭하다.


피클이 나오고..


첫번째 파스타. 마늘 오일 파스타. 8천원.
파스타류의 가격도 착하다.



살짝 드라이 하지만 올리브오일과 이탤리언 파슬리(?) 소스 향이 좋다.
그리고 저기 얹어져있는 것은 한국산 할라피뇨.



항공샷.


이 한국산 할라피뇨는 전혀 맵지 않고, 꼭 오이고추(?)처럼 아삭한 맛이 난다.
면은 일반적인 취향을 고려해서 일부러 약간 오버쿡을 하신다고 하는데, 알덴테를 원할 경우 따로 주방에 부탁하면 가능할 듯 하다.


두번째 파스타. 토마토 해산물 스파게티. 8천원.


항공샷.
이것도 역시 무난한 맛이고 가격을 생각하면 훌륭한 맛.


특제 포카치아 샌드위치.
메뉴에는 햄, 버섯, 이탤리언샐러드, 연어 네종류가 있는데 가격은 두조각에 3.8천원~4.5천원 수준.

이건 우리들 먹으라고 특별히 쉐프께서 다양한 재료를 넣어 만들어주신 것.



항공샷.


원래 포카치아는 올리브오일도 좀 들어가고 간도 좀 하고 해야하는데, 블루하임에서는 오일과 소금을 빼고
샌드위치용으로 포카치아를 따로 만들어서 사용한다고 한다. 


샌드위치는 내용물도 중요하지만 빵이 정말 중요한데, 그런면에서 참 맛있는 샌드위치였다.
회사 근처에도 맛있는 치아바타나 포카치아로 샌드위치 만들어 파는 곳이 있으면 사랑해줄텐데..ㅠㅠ




웃는 얼굴의 귀여운 pick..


장난삼아서 가족사진을..ㅋ


이것도 누군가의 작품이려나...
작년 말에 청담동에 Alessi 매장이 생겼다는데 거기 가면 팔지도..


이제 디저트 타임~
첫번째 디저트. 판나코타. 5천원.


판나코타를 먹을때면 항상 생각하는 것..
냉면그릇에다 만들어서 퍼먹어보고싶다...ㅠㅠ


딸기소스를 뿌려서~


두번째 디저트. 아포가또. 7천원.
자.. 여기까지 보면 느낌이 오는 분들도 계실터인데...
이 플레이팅 분위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느낌이 드시지 않는지....



그렇다. 블루하임의 메뉴 리뉴얼을 담당하셨던 분은 바로 이촌동의 "Just A Moment"의 쉐프님이셨던 것이었다.
처음에 도착해서 메뉴의 디저트 사진들을 보고 엥?? 하고 주방을 본 순간, 그 쉐프님이 보이더라능..ㅋㅋ


물론 JAM만큼 sophisticated한 디저트들은 아니지만..





에스프레소를 부어서..

비주얼은 좀 그렇지만, 남은 에스프레소가 아까워서는.. 포카치아를 몇쪽 청해서 찍어먹었다..ㅎㅎ


세번째 디저트. 초콜라 초콜라. 5천원.
역시 플레이팅 예술..


요 생크림도 맛이 아주 죽인다. 예전에 JAM에서 먹었던 '이탈리안 파인 디쉬'에 올라갔던
그 생크림이랑 비슷한 듯.


네번째 디저트. 딸기 쇼트 케익. 5천원.
디저트 가격들도 착하다.








커피와 티로 마무리.
이렇게 즐거운 주말 점심이.... 후딱... ㅠㅠ



가게의 컨셉이 조금 모호하긴 한데, 까페? 식당? 디저트? 포지셔닝에 고민이 많으실 듯 하다. 그냥 여대앞의 까페 치고는 음식이 너무 맛있다능...ㅎㅎ

그래도 번화가에서는 조금 떨어져있는지라, 뭔가 손님이 일부러라도 이곳까지 오게 하는 독특한 개성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두루두루 가격도 착하고 음식 맛도 아주 수준있는 곳임에는 틀림없고.. 뭔가 "독특한 한가지"만 있으면 성신여대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일부러 찾아오는 곳이 되지 않을까 싶다.


블루하임(BLUE HEIM)
서울시 성북구 동선동 2가 123번지
02-953-5323







메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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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xymoron | 2009/07/26 21:10 | Epicurism | 트랙백(1) | 핑백(3) | 덧글(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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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이글루스 블로거들이 콕.. at 2009/07/27 22:15

제목 : 성신여대입구의 맛있고 아기자기한 까페 '블루하임'
다음 모임은 여기서!!!! 식사에 디저트까지. 착한 가격에 착한 맛. 아아..성신여대앞 맛집이 많아져서 행복해요......more

Linked at 이글루스와 세상이 만났습니다 .. at 2009/07/29 11:13

... 인기, 어디로 가볼까?[네이트] 한 여름 빙수가 따로 없다? 시원하면서 오묘한 맛 냉만둣국[네이트] 남녀 사이에서 이것 두려워하면 사랑에 실패하기 쉬워[네이트] 식사에 디저트까지 여자 취향에 딱인 추천 카페[네이트] 정말 충격적? 바나나를 정말 제대로 까는 방법[네이트] 한국의 미, 세계에선?[네이트] 바다와 산이 한 곳에 ... more

Linked at Lawliet in the b.. at 2009/09/06 23:54

... 님께서 올려주신 사진이 너무나도 예쁜 곳이기였기에기대를 하면서 두근반 세근반 마음을 부여잡으면서 들어갔습니다. 자세한 내부 사진을 보고 싶다면 http://chaser95.egloos.com/9997726 이분의 홈페이지를 참조해주세요~ 사진을 훨씬 잘 찍으셔서 저는 묻힐 거 같은 느낌이 들지만 ;ㅁ; 대충 들어가서 감상은 ... more

Linked at oxymoron : 성신여대입.. at 2009/09/13 20:57

... 하고 음식 좋은 까페 '블루하임'에 신메뉴가 추가되었다는 소식에 주말을 이용해 다시 한 번 방문해봤다. 지난번 방문으로부터 약 한달 후..지난번 방문 : http://chaser95.egloos.com/9997726원래는 간단한 식사류와 디저트가 주 메뉴였는데, 맥주 몇 종류와 안주류의 메뉴들을 몇가지 추가했다고 한다. 이날은 야외 테라스쪽에 자리를 잡았다.안 ... more

Commented by 카이º at 2009/07/26 21:19
오오오, 가격대비 참 좋네요!!

가게도 이쁘구~~~
Commented by oxymoron at 2009/07/26 23:51
네. 대학생들의 가벼운 호주머니 사정을 고려해서겠죠.
(하지만 홍대앞은 왜...;;;)
Commented by Lawliet at 2009/07/26 21:19
우와 정말 당장이라도 가보고 싶은 욕구가 넘치는 곳이네요...가까운데 정말 한번 가볼까 ㄱ-
Commented by oxymoron at 2009/07/26 23:52
한번 가보세요^^ 낮술 하기도 좋아요..ㅎㅎ
Commented by 히아빈 at 2009/07/26 22:49
에고, 멀어라. 조금만 가까웠어도 꼭 갔을텐데 말이죠 TT. 저 특제 포카치아 샌드위치 정말 푸짐해보이네요.
Commented by oxymoron at 2009/07/26 23:52
근처에 가실 일 있으면 들러보세요~
Commented by 이르 at 2009/07/27 01:24
가격대비 좋아보이네요. 그러나 저희 집 근처에는 저스트 어 모멘트가 ㅋㅋ
요샌 성신여대생 만나시나봐요 ㅋㅋㅋ
Commented by oxymoron at 2009/07/27 13:13
JAM 부럽군요..
그자리에 성신여대생은 없었습니다만..ㅋ
Commented by *라*아 at 2009/07/27 10:39
직장에서도 가깝고 메뉴도 좋아보이는데요??특히 디저트 가격이!!!
아참. 난 같이 갈 사람이 없지?ㅠ힝
Commented by oxymoron at 2009/07/27 13:13
성신여대생이랑 같이 가세요..ㅋ
Commented by 김복숭 at 2009/07/27 20:14
집에서 30초 거리인데 늘 지나치기만 했습니다만 다음 번에 집 근처 오는 친구 있으면 꼭 가봐야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Commented by oxymoron at 2009/07/28 00:15
천만에요~
Commented at 2009/07/27 21:0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9/07/28 11:5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9/07/29 10:3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마콤 at 2009/07/30 22:18
카페에서 10만원돈을 쓰시다니..ㅎ..ㅎㄷㄷ
Commented by oxymoron at 2009/07/31 09:15
다섯명이서 배부르게 먹었습니다만?
Commented by 응? at 2009/08/01 18:52
와와 가격대비 굿- 성신여대역 놀러 많이 가구 끝도없이 걷다보면 여대근처까지도 종종 갔는데, 왜 전혀 기억이 안나지? 숨은 보석이네 :D 일부러 찾아서라도 가야겠어요 !!
Commented by oxymoron at 2009/08/02 22:52
넵. 맛있게 즐기시기 바라겠습니다~
Commented by 얼음소녀:D at 2009/08/02 12:20
우와 :D 성신여대에 이런곳이 있었다니~! 좋은 정보에요~!! 아참 블로그 링크 해가도 죄죠? ㅠ_ㅠ
Commented by oxymoron at 2009/08/02 22:55
링크 해가도 되죠? 라고 읽고 왜 울고계실까.. 했네요;;
저작권법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원작자의 동의를 얻는 경우라면 죄가 될 리 있겠습니까..ㅎㅎ
상업적 용도가 아니고 출처를 밝혀주신다면 링크나 펌 하셔도 됩니다~ 다만 펌 하실 경우에는 일부만 펌하지 마시고 전체를 옮겨주시길~
Commented by 헤헤 at 2009/08/02 13:19
우왕 저 성신여대생인데.. 심지어 학교 앞에서 자취까지 하는 저도 몰랐던 곳이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oxymoron at 2009/08/02 22:55
아.. 그러시군요! 천만에요~
저 위에 누가 성신여대 다니는 분 찾으시던데....;;;;
Commented by daisy at 2009/08/06 03:28
앗, 저도 요근처에서 살고있는 성신여대생인데요. 요기 마지막으로 간지 몇달 된거같은데 메뉴가 많이 바뀌었네요? 예전엔 주로 커피나 음료가 주였고 사이드로 샌드위치종류가 있었고, 아기자기한 분위기에 비례해서 살짝 비싼 카페로 기억했었는데 어쨋든 맛나보이는 샐러드랑 파스타, 디저트까지 먹으러 한번 들려야겠어요.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oxymoron at 2009/08/06 09:06
네. 저도 이날 처음 가본건데 최근에 새로운 쉐프분이 오시면서 메뉴가 많이 바뀌었다고 하더라구요.
가격이 싸다 비싸다 제가 절대적으로 말씀드릴 순 없지만, 맛에 비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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