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6월 14일
명동의 이자까야 '호노지(ほのじ)'

얼마 전 명동에서 지인과 식사를 위해 들렀던 곳. 명동의 이자까야 '호노지(ほのじ)'다. 이자까야라고 하기에는 메뉴가 좀 빈약(?)하달까.. 덮밥류가 다양하게 구비된 걸 보면 이자까야보다는 그냥 밥집스럽기도 하지만, 사께도 좀 있고 술한잔 하기도 나쁘지 않은 곳이다. 문 연지는 1년쯤 된 것 같고.. 일본인 분이 주방장으로 계시기 때문에 상당히 일본 현지 스러운 요리를 낸다고 알려진 곳.

2000년대 이후 일본식 식당을 비롯한 음식문화가 급속히 퍼지고 있는데, 홍대와 명동이 대표적인 중심지 아닌가 싶다. 홍대는 각종 라멘집과 꼬치집, 돈부리 전문점, 교자전문점 등등 좀 다양한 가게들이 있는 반면, 명동에는 아직 그정도는 아니고, 최근 명동에만 점포를 네개까지 늘린 가츠라를 비롯해 이자까야들이 몇 개 생기고 있는 정도? 그리고 '후루사또'라는, 역사나 명성에 비해 맛은 그저 그런 터줏대감격 라멘집외에 라멘만땅, 겐조라멘 같은 명성도 맛도 별로인 집들이 몇개 생겨나고.. -_-



입구. 지하에 조그맣게 자리잡고 있다. 위치를 설명하기가 좀 애매한데..
명동역 6번출구(밀리오레쪽)로 나와서 명동 중앙로를 따라 조금 걸어 내려오다가..
아디다스가 있는 사거리에서 우회전, 스무디킹을 지나면 왼편에 보인다.


아.. 그러고보니 추천메뉴라는 고롯케와 사바미소조림을 못먹어봤네..
조만간 다시 한 번 가봐야 하겠다..

일본인 주방장의 성함이 오오츠카씨였군..


실내는 아담. 다찌 자리가 약 10석, 테이블이 약 20석, 좌식이 약 8석..
이건 뭐.. 커플 전용식당도 아니고 왜 의자가 커플로..?? ㅎㅎ

메뉴판. 일품요리들.

일품요리와 주류들. 그리고 돈부리 메뉴가 따로 있는데 사진을 못찍었네..
돈부리가 꽤 다양하게 많다.

사께 메뉴.

오토시로 내주시는 오이+무+참깨소스


무가 맵거나 지린 맛 없이 아삭하니 상큼하다.
참깨소스도 좋고.


아사히 생 한잔~

그냥 둘이서 맥주 한잔 하고 식사를 할 요량으로 아게다시도후와 부타노카쿠니, 카츠카레 정식과 텐동을 주문.
당연히 아게다시도후를 먼저 기대하고 있었는데....


쿠쿵...;; 카츠카레 정식이 먼저 나와버렸다.. -_-;;
카츠카레 정식 (9천원?)

오더 할 때 순서를 따로 말씀드린 건 아니지만.. 좀 당황스럽..;;;


맛은 좋다.


카레에는 각종 야채와 고기 등이 갈아져 들어있다.


두번째로 나온 텐동 (9천원)


9천원이라는 가격의 압박은 있지만.. 비주얼 좋고~


맛도 좋다. 튀김은 새우2마리, 가지 몇개, 그리고 느타리버섯 튀김이었던 듯.
튀김옷에는 찹쌀이 들어있는지 약간 쫀득~


밥도 괜찮고.. 양념도 적당히 좋음.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열심히 식사하는 중에 등장한 아게다시 도후. 10천원


예상했던 것과 조금 다른 스타일..
두부를 잘게 썰어서 찹쌀가루? 콩가루?를 묻혀 튀긴 듯 하다.

이전 방문때 먹었던 두부샐러드가 좀 더 나은 듯 하다.
소스는 상당히 걸쭉한 편.


그리고 부타노가쿠니(豚の角煮). 14천원
돼지고기 삼겹 부위의 기름을 약간 제거한 뒤 특제 소스에 졸여 낸 요리다.


맛있다. 기름기도 너무 많지도 않고 적당. 씹는 느낌도 좋고.. 그냥 흰밥이랑 먹어도 좋을 듯.


지금보니 또 침이 꼴깍..ㅎㅎ

주문 순서가 좀 뒤섞이긴 했지만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이외에 이전 방문때 먹어봤던 치킨 타츠다아게(일반 가라아게와 달리 닭고기살을 간장 소스에 재웠다가 튀김)도 괜찮았고..


최근 몇번 가츠라의 방문도 만족스러웠는데, 이곳 호노지 역시 수준급의 요리를 보여준다. 물론 메뉴의 다양함 측면에서는 가츠라가 좀 낫겠지만.. 그나저나.. 예전에는 가츠라가 무지 비싸고 양 적게 느껴졌는데.. 요즘엔 별로 그런 생각이 안드는 이유는.. 가츠라 양이 많아져서라기보다는 전반적인 물가가 올랐기 때문이겠지? -_-



호노지(ほのじ)
서울 중구 명동2가 31-6 지하1층
02-756-5031
(매주 수요일 휴점)



ps. 아 '호노지(ほのじ)'라는 단어가 무슨뜻인가 해서 사전을 찾아봤더니.. 속어로 "(이성에게) 반함"이라는 뜻이라고.. ㅎㅎㅎ
     그 뜻으로 쓰신건지는 모르겠지만..ㅎㅎ

     +최근의 방문시에 일하시는 스탭 분에게 물어봤더니 위의 뜻이 맞다고 한다. 일본분인 오너쉐프가 직접 지은 이름이라고..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by oxymoron | 2009/06/14 23:46 | Epicurism | 트랙백(1) | 덧글(19)
트랙백 주소 : http://chaser95.egloos.com/tb/9831753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Tracked from 이글루스 블로거들이 콕.. at 2009/06/15 22:49

제목 : 명동의 이자까야 '호노지#ほのじ#'
명동의 새로운 맛집 소식! 저같은 명동 죽순이들에겐 단비같은 정보!!! 텐동이 넘넘 맛있어 보이네요~...more

Commented by 녹두장군 at 2009/06/15 00:09
식사를 안주 삼아 맥주 한 잔 하기 좋아 보이네요. 잘 봤습니다~ ^^;
Commented by oxymoron at 2009/06/15 09:21
식사를 안주삼아 맥주 한 잔 하기 좋아하시는 분들게 강추입니다.. ㅋㅋㅋ
아 물론 안주를 안주삼아 드시는 분들께도..ㅋㅋ
Commented by Gony at 2009/06/15 08:25
오 명동에 괜찮은 이자카야 및 일식 밥집 하나 추가 하네요 ^^ 맨날 가쯔라만 갔는데..
Commented by oxymoron at 2009/06/15 09:21
가츠라에 비해 메뉴의 다양함은 떨어지지만 다양한 돈부리류가 특히 강점인 듯 합니다^^
Commented by 꿀우유 at 2009/06/15 08:39
오오, 식사메뉴 맘에 드네요. 유익한 정보 감사감사!
Commented by oxymoron at 2009/06/15 09:22
천만에요^^ 말씀드렸지만 돈부리류가 여러 종류인데 돈부리 메뉴판을 못찍었네요-.-
Commented by 카이º at 2009/06/15 19:03
오오, 비쥬얼도 좋고 맛도 있어보여요~~

맛나겠어요 ;ㅅ;!
Commented by oxymoron at 2009/06/16 00:32
명동 나오실 때 한번 들러보세요~^^
Commented at 2009/06/15 22:2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oxymoron at 2009/06/16 00:32
넵 수고하세요
Commented by 지인 at 2009/06/16 00:46
너무 많이 먹었던 거 같아 ㅡ.ㅡ;;;;
다시 보니.. 카레는 다시 먹어보고 싶네~ ㅋㅋ 고고이찌방야보다 괜찮았던 거 같아.
근데 난 가츠라가 글케 맛있는거 몰겠던데... 돈까스만 먹어서 그런가~ ^^
담에 또 한 잔 합시다 *^^* 술 좀 늘려볼께 ㅋㅋ
Commented by oxymoron at 2009/06/16 09:20
술 약한건 나도 마찬가지..ㅋ
Commented by 잠자는코알라 at 2009/06/20 11:47
두부 맛있겠네요 ㅠ_ㅠ 링크에 추가할게요!!
Commented by oxymoron at 2009/06/21 23:00
맛 자체야 나쁘지 않았지만 아쉽게도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ㅎㅎ
Commented by 풍차나라 at 2009/06/21 00:21
비주얼은 좀 ... 많이 ... 심하게 떨어지는거 같아요.
이번거는 ... 식욕이 안 당기는군요.
Commented by 풍차나라 at 2009/06/21 11:33
아 ... 스크롤 잘못으로 맛없게 보이는 사진만 봤군요. ㅡㅡ;
Commented by oxymoron at 2009/06/21 23:01
마지막 돼지고기 사진..인가요?
좀 맛없어 보이긴 하네요..ㅎㅎ;;
Commented at 2009/07/15 11:3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9/07/15 14:34
비공개 덧글입니다.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