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집으로 유명한 삼원가든이 작년에 신사동에 문을 연 블루밍가든(Blooming Garden)이 최근 신사동 가로수길에 2호점을 열었다. 똑같은 이름의 블루밍가든이고, "Italian Bistro & W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 걸고 있다. 지난 4월 13일에 문을 열었는데, 오픈 기념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그중에는 암암리에 퍼진 50% 할인 쿠폰이 있는데, 요즘 이것때문에 난리인갑다. 지난 금요일에도 혹시 주말에 자리 있으려나 전화해봤더니.. 브레이크타임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하루종일 만석이라 예약을 받을 수 없다더라.. 헐... 오픈날도 사람이 꽉꽉 찼다더니.. 블루밍가든 1호점과 부띠끄 블루밍 잘 되는 것처럼 2호점도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는 듯.
사실은 나도 한번 가보려고 쿠폰 구해놓고 다음 주중에 예약을 넣어놓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일요일 오후에 갑자기 누군가로부터 이탤리언을 먹고싶다는 리퀘스트를 받아서 혹시나 하고 업소측에 전화를 해봤다. 물론 예약이 다 찼을거라는 생각은 했고, 캔슬된 자리나 일찍 식사 마치고 나가는 손님들도 좀 있지 않을까 해서..
7시쯤 전화했더니, 역시 예약은 만석이지만 아마도 8시쯤에는 자리가 좀 날지도 모르겠다고. 하지만 장담은 할 수 없다고 전화받으시는분이 설명을 해주신다. 일단 친구들에게 최대 30분정도는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고 양해를 구하고 그쪽으로 가기로 마음을 먹는다.
회사 근처에서 친구들을 만나서 한남대교를 넘어 블루밍가든에 도착하니 시간은 약 7시35분쯤. 그런데 의외로 이미 빈 테이블들이 많이 보인다. 주말이라 예약 시간이 평일보다는 이르게 잡혔기 때문인 것 같다. 5분도 안기다리고 착석하게 되었으니 나이스!를 외칠밖에..ㅎㅎ 역시 일단 되는대로 한번쯤 들이대 보는 정신이 중요하다..ㅋ

올리브영이 있는 건물의 2층.

4월 13일 Grand Open이라고 쓰여있는 포스터가 보인다.
Italian Bistro라고 하니 좀 이상하기도 하지만, 음식 자체가 이탤리언 베이스로 프렌치가 약간 가미되기도 한 듯.

2층으로 계단을 올라가면 식당으로 들어서기 전 왼편으로 오픈키친이 한눈에 들여다보이는 특이한 구조이다.



홀이 꽤 넓다. 구석구석 칸막이 된 공간까지 하면 자리가 족히 100석은 될 듯.
(사진은 밥먹고 나오면서 찍은지라 손님들이 대부분 빠진 상태다)


깔끔한 인테리어다.

사람은 셋이었지만, 50%할인도 되고 하니.. 잔뜩 먹어보기로 작정을 한다.
안티2, 피자1, 파스타2, 메인2를 주문..ㅎㅎ



와인도 한병 주문해봤다. 다들 술 많이 마시는 편이 아니라 가볍게 화이트로.




딸기쳐트니.

발라서 먹어준다. 갠적으로는 크기가 좀 작더라도 더 도톰하게 하고 겉을 좀 더 바삭하게 구워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그리고.. 한국에서 캔이 아닌 프와그라 먹기가 만만한 일이 아니란 건 알지만 그래도 달랑 세피스에 2.5만의 가격은
역시 좀 부담스럽다능..

오호 루꼴라 인심 후하네~ 맛있겠다~ 했는데...응???
아직 안티가 하나밖에 안나왔...????



Grilled Seafood Salad. 25.

커플용 메뉴인가.. orz...

여기까지 나오고 나서 잠시 음식 나오는 텀이 벌어졌다. 손님이 좀 빠진 상황이었는데.. 음..
그래서 서버분에게 '곧 나오죠?'했더니 곧 나온단다..

기다리던 파스타 등장. Fresh Sea Urchin Rose. 19.
성게알(우니)에 크림토마토 소스로 맛을 낸 로제 스파게티.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카니미소(게장)와 갑오징어를 곁들인 먹물 스파게티다.


우왕.. 텀이 좀 벌어지더니 파스타랑 메인이 같이 나왔다.. ㅠ_ㅠ
서버분이 주문에 약간 미스가 있어서 음식이 같이 나오게 되었다고 죄송하다고 하신다.
아마도 파스타 주문이 한템포 늦게 들어갔지 싶다..ㅎㅎ


세명이 나눠먹기 좋게 딱 세피스 나오네..ㅎㅎ
양갈비도 나쁘지 않았음.
아.. 아주 배부르게 잘 먹었다. 음식들이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음식 순서가 살짝 꼬이고 인터벌이 좀 불규칙했던 것은 아무래도 오픈 초기라 그럴 것이라 믿고 곧 나아질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파스타가 둘 다 약간 오버쿡이었는데, 일부러 그런건지 (예전에 어떤 이탤리언 레스토랑에서는 알덴테로 면을 내면 손님들이 덜익은거 줬다고 화를 낸다고.. 그래서 일부러 푹 삶아서 낸다는 말을 하더만..) 모르겠지만, 며칠 후의 방문에서는 확실히 알덴테로 주문을 해봐야 할 듯.
역시 50%의 할인은 강력하다.. 이렇게 때려먹고 와인 한병을 포함해서 인당 5만원이 좀 안되는 정도였으니.. 식사 끝나고 나올때 20%할인 쿠폰을 두장이나 쥐어주시던데.. ㅎㅎㅎ
블루밍 가든 2호점
강남구 신사동 536-8 우림빌딩 2층
02-543-9884
강남구 신사동 536-8 우림빌딩 2층
02-543-9884
식사를 마치고 아주 배가 불렀지만, 다른 친구의 집으로 가서 케익과 함께 차한잔 하기로 하고 듀크렘에 들러 타르트를 몇조각 샀다. 그리고 당산동 친구네 집으로..




향도 조금 다르고..

이렇게 오늘의 저녁식사를 마무리~




덧글
난 빵이 젤 맛있어 보인다 ㅡ.ㅡ;;;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난 빵순이였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