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SA] [Galapagos] 도착, Puerto Ayora 풍경 2014/08/03 08:06 by oxymoron


다음날 아침, 새벽같이 일어나 호텔 조식을 흡입하고 바로 다시 공항으로 출발한다. 공항에서 시내로 올때는 택시비가 25달러 이지만, 시내에서 공항으로 갈때는 30달러를 요구한다. 톨 비용이라나...



어쨌든 택시를 타고 또 1시간 달린다..


공항에서 반겨주는 에콰도르 관광 홍보 포스터.
All-in-one Place라니.. 과연 부페 좋아하는 한국사람에게 어필할만한 카피일세..


키토 공항에서 잠시 멘붕을 겪었는데.. 국내선이니 대충 이륙시간 1시간쯤 전에 도착하면 되겠지.. 라고 생각했던게 실수였다. 갈라파고스는 생태적인 특수성 때문인지, 동식물 등의 반입을 나름 철저히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공항에서 별도의 검역절차를 거쳐야한다. 따라서, 공항에 가면 비행편 체크인 전에 갈라파고스 어쩌구 써있는 데스크에서 인당 $10을 내고 별도의 검역표(?)를 사야 한다. 그리고 나서 X레이로 짐검사를 하고 오케이를 받은 다음에 비행편 체크인을 진행해야 한다. 

이번 여행은 자연 속으로 떠나는 여행이라 나를 비우고 오겠다는 생각으로 점철된 나머지 뇌까지 비운건지 미리 알아본 것도 아무것도 없던 우리는 그냥 무작정 체크인 카운터로 당당하게 향했다. 현지 비행사 직원의 서투른 영어와 내 친구의 서투른 스페인어로 장님 코끼리 만지듯 커뮤니케이션을 하고는 결국 갈라파고스 관광청(?) 카운터로 빽.. ㅠㅠ 갔더니 한 30명이 줄을 서있다. 이미 우리 비행기는 보딩 개시시간. 속은 타고 바빠 죽겠는데 앞에서는 만만디로 처리중. 이륙시간 30분도 채 안남은 상태에서 똥마려운 강아지마냥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가 친구는 다시 체크인 카운터 가서 직원에게 사정을 말하고 먼저 보딩패스를 받고, 나는 우리 앞에 줄서있던 팀에게 양해를 구하고 그들보다 먼저 검역표(?)를 구입. 다행이 비행기를 놓치는 사태는 겨우 피했다.

한줄요약: 갈라파고스 가는 국내선 탈때는 2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자.




우여곡절과 약 3시간의 비행 끝에 드디어 갈라파고스에 도착.
감개무량!


아 마치 이건 제주도 협재 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비양도 같...;;;


갈라파고스에는 공항이 2개 있다. 하나는 San Cristobal 섬에 있는 공항, 다른 하나는 내가 착륙한 Baltra 공항. Baltra공항은 Santa Cruz 섬 바로 위의 작은 섬인 Baltra섬에 있다. 우리는 주로 Santa Cruz 섬에 머무를 예정이있기에 당연히 Baltra 공항으로 착륙.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갈라파고스 국립공원 입장료($100/인)를 내고.. (어딜가나 돈 돈 돈...) 짐을 찾아 나온다. Baltra섬에는 공항 말고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항공사에서 마련해준 버스를 타고 페리 선착장으로 간다. 거기서 페리를 타고 Santa Cruz 섬으로 건너가야 한다. 


요런 버스를 타고 15분 정도 간다.



요런 페리를 타고 발트라 섬에서 산타크루즈섬으로 건너간다. 요금은 $1



페리를 타고 건너는 해협은 그다지 넓지 않다. 약 10분 정도면 건너감.




Baltra 섬은 Santa Cruz 섬의 북쪽에 있고, 섬의 가장 큰 타운인 Puerto Ayora는 섬의 남쪽 끝에 있다. 그래서 페리를 타고 건넌 뒤에는 별도의 교통편으로 다시 Puerto Ayora로 이동해야 한다. 거리는 약 46km 정도, 버스와 택시가 있는데 버스는 $3/인, 택시는 한차에 $18. 우리는 비행기 옆자리에 앉은 덕에 알게된 Jehan이라는 주드 로 닮은 영국 청년과 함께 택시를 쉐어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택시기사가 웬 3인조 여성 여행객들을 끌고 오더니 같이 좀 타란다.. 자리는 4개인데 사람은 여섯... 결국 Jehan과 나는 짐칸으로..ㅠ




대학시절 농활갔을때 짐차 뒷칸에 타본 이후로 이게 몇년만인지..


날씨 좋고.. 

산타크루즈 섬 역시 갈라파고스 제도의 모든 다른 섬들처럼 화산활동의 결과로 생겨난 섬이라 섬 가운데 산이 있다. Puerto Ayora로 향하는 길은 산을 가로질러 넘어가는 길이라 달리면서 풍경이 다이나믹하게 바뀐다. 고도 뿐만 아니라 강수량 때문인 것 같은데, 바다에서 불어온 습한 바람이 산을 넘으면서 비를 뿌리고, 또 산너머에서는 다시 건조해져서 그런 것 같다. 아마도 푄 현상?


이렇게 산 아래는 마른 나무들이 많지만


산 중턱에 오르면 열대우림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그리고 안개비가 계속 내린다.



40km를 넘게 달려오면 산타크루즈섬의 가장 큰 마을인 Puero Ayora를 만나게 된다.



우선 예약해둔 숙소에 체크인. 마을 외곽쪽에 자리잡은 Galapagos Best Homestay라는 호스텔.
둘이서 따로 방을 쓰는데 1박에 약 $50 정도? 간단한 주방도 있고, 신호는 약하지만 와이파이도 있고..


약간 높은 지대에 있어서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뷰도 나름 괜찮았다. 






짐을 풀고 동네 구경하러 내려와서 만난 찰스 다윈.
Puerto Ayora 동쪽 끝쪽에 찰스 다윈 센터가 있다고 한다. 



갈라파고스 하면 다윈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텐데, 사실 다윈이 갈라파고스에서 머물렀던 기간 자체는 젊었을 적 한달이 채 안되는 짧은 기간이었다고.. 물론 갈라파고스에서의 경험이 후일 다윈이 종의 기원이라는 책을 집필하고 진화론을 일구어 내는데 절대적인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다.


날도 덥고 해서 다윈 동상 앞 까페에서 아이스커피 한잔 하고..


내 친구의 T모빌 폰은 무제한 데이터 로밍(GPRS지만)이 지원되는데 내 꼬진 버라이즌은 로밍따위..ㅠㅠ
그래서 페이스북에 된장질 사진이라도 올릴라 치면.. "존나 와이파이"를 찾아야 했다. 



일박에 $300 하던 무시무시한 호텔도 있는 동네..







요기 무성하게 서있는 나무가 바로 맹그로브 트리라는...
(토플 준비한 사람들은 한번쯤 들어봤을.....ㅋ)


펠리컨도 있네.



다운타운(?) 쪽으로 걷다가 발견한 거북이 동상!!



바닷가를 따라 걷다 발견한 바다사자. 
다리 모으고 자는게 넘 귀엽다 ㅋㅋ


갈라파고스 도처에서 발에 채일만큼 많이 보이는 이 알록달록 이쁜 게는
Sally Lightfoot Crab이라는 게인데, 먹을 수 있냐고 현지인에게 물었더니 살이 없어서 별로라는 답을 들었다...







바닷가를 따라 주욱 나있는 이 길은 Charles Darwin길
주로 이 길가에 식당과 바, 여행사 등이 즐비하다. 


애들한테 꿈과 희망을 불어주기보다는 경기일으킬 것 같은 모양의 코끼리열차(?)도 있...;;




Puerto Ayora의 대략의 지도. 빨간 화살표 있는 곳이 다른 섬으로 연결되는 배편이 있는 항구이고
그 주변이 가장 번화가라고 보면 됨.


부두에서 발견한 가오리!!!! 이런애가 막 돌아다녀!!
정확한 이름은 Spotted Eagle Ray


갈라파고스에도 인터넷은 있슴미다. 피씨방도 있구요..




대충 동네 구경을 마치고 Jehan을 다시 만나 간단히 저녁을 먹고 방에 들어왔더니.. 방에 친구가 들어와 있어!!!



to be continued..


덧글

  • 밥과술 2014/08/07 16:15 # 답글

    드문 여행기니까 사진 많이 올려주시고 길게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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