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노키공방'의 아나고텐동
내가 좋아하는 홍대입구의 일본식 가정요리집 '히노키공방'에서 얼마전에 신메뉴를 출시(!)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뒤늦게 찾았다. 지난 7월 중순 무렵의 방문.
이날 가게로 들어가는데 급히 나가시는 사장님을 만났다. 나중에 들어보니 홍대입구 근처로 집을 이사하시려고 알아보시는중이라고.. 나가다가 다시 들어오셔서 음식 준비해주시고 나가셔서 좀 죄송했다는.. 가게는 6시도 되지 않은 시간이었는데도 자리가 얼추 다 차는 걸 보면 정상궤도에 어느정도는 오른 것 같지만.. 최근에 윗층의 르 쁘티 푸도 자리를 옮긴 것처럼 가게세 올려달라는 요구가 장난 아닌가보다.. 사장님도 힘드시다고.. 쩝.

아마 기본찬으로 내지는 않는 것 같은데.. 사장님이 내주신 쯔케모노.

나왔다 아나고텐동.

아나고 한마리가 통채로 들어가고, 옆에는 꽈리고추.

밥과 장, 튀김이야 뭐 진작에 검증된거고..

한마리 다 먹어도 아쉬운 건 어쩔 수 없고..ㅋㅋ

일행은 에비가츠돈

여름에는 좀 피하게 된다ㅋ
언제나 짙은 눈썹의 인상 좋은 사장님이 반갑게 맞아주시는 히노키공방. 덮밥 한그릇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곳. 굳이 아쉬운 점을 찾으라면 자리가 좀 좁은 거? 장사도 더 잘되고 사장님도 여유를 좀 찾으셨으면 좋겠다. ^^
예전 방문기
히노키공방
마포구 서교동 486 서교푸르지오
02-3143-2979
마포구 서교동 486 서교푸르지오
02-3143-2979

그리고.. 빙수를 먹고싶어서.. 헤메이다가.. 리치몬드로.

물얼음에 우유는 적게 들어간 그야말로 옛날 제과점 스타일의 빙수.
후르츠 칵테일이 포인트..ㅋ
덧글
아니면 아나고튀김이 너무 큰 건가요? 0ㅅ0;
그건 그렇고, 홍대 일대 월세가 세지고 있다는 것은 이미 <한겨레21> 등에서도 기사화된 바 있죠. 0ㅅ0;
그래도 역시 안 내려가는 걸 보면 들어올만한 데는 쎄고 쎈 모양이군요.
(저런 식으로 홍대 일대도 좋은 곳이 없어지면서 소돔과 고모라화 하겠지요.)
역시 부동산이 갑인가요.. 쩝..
혹시 일본 정통이라고 써놓고 맛내기가 한국식이거나 매운맛 메뉴가 있는 그런 식당들 얘기하시는 건가요?
너무 두루뭉술하게 까셔서 비공개님이 미친거 같아요
그리고 홍대의 매력이 젊은이들의 저렴한 가격의 아지트라는건 2000년대 지가가 팍팍 뛰어서 그것이 가게들의 판매 가격에 반영 그리고 점점 홍대 분위기 감소....그런거 같네요. 지가가 더 올라도 홍대 찾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예전만 하지는 못할듯 해요. 그리고 홍대를 대신할 장소가 마땅히 없는 것도.....
물고기인가요?..;;
아나고는 물고기죠.. 우리말로 붕장어. 세꼬시로 회떠서 많이 먹는..^^
완전 호쾌하고 맛있겠어요 ㅠㅠㅠㅠ
역시.... 그래도 느끼한 것은 피할 수 없나요???
(나중에 일본 여행가서 저런거 먹어야 한다는....)
생각해보니 그렇군요.. ㅋㅋㅋㅋ
그냥 맛있게 먹으면 되는군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