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가.. 신월동에서 봉피양 냉면을 먹어보고 두가지로 깜짝 놀랐다. 하나는 맛, 하나는 가격. 예전부터 호평을 듣긴 했지만 그정도로 맛이 괜찮을 줄은 몰랐고.. 또 당시 만원이라는 가격에 (그것도 신월동에서!) 놀랐던 기억이 난다. 그 봉피양 냉면 중에서도 100% 메밀로 면을 뽑는 순면은 방이동 본점에서만 판다는 얘기를 듣고 언제나 한번 가보나 했는데.. 얼마전 마침 잠실쪽에서 점심을 먹을 기회가 생겨서 냉큼 봉피양으로 향했다.

입구.

아시다시피 봉피양과 벽제갈비는 형제점.
나란히 붙어있다.

실내.

유명한 김태원 조리장. 나중에 밥먹고 나오는데 가게 옆에서 직원들이랑 담배태우고 계시더라는..ㅋ
우래옥에서 오랜동안 일하시고 봉피양에 스카웃되셔서 나름의 매력을 가진 육수를 창조해내셨음.

순면 15천원... 가격은 탑이다.

난 분명히 냉면만 먹으려고 했는데...
돼지갈비님이 나를...

테이블에 박혀있는 요거 덕분에 연기없이 쾌적한 식사를 할 수 있다.

돼지본갈비 2인분.

새우는 왜 주시는지.... 저거 빼고 고기를 더 주시지..

반찬류. 깔끔하다.


화력 좋은 숯 들어오시고~

굽는다.

맛있다.

그리고 고기 먹고 맛보기 순면. 맛보기 순면이 만원이라니.. 엉엉허엉..


한입 먹었다. 까끌거리지는 않고 부드러운 느낌의 면발.
뭔가 이것저것 많이 신경쓴 것 같은 맛의 육수. 우래옥의 육수가 거칠면서 선 굵은 산골 총각같은 맛이라면
봉피양 육수는 세련된 깍쟁이 도시총각같은 맛이랄까.. -_-; 싫어할 수가 없는 맛이네.. 쩝..
결론. 맛있게 잘 먹었다.
봉피양 방이점
서울 송파구 방이동 205-8
02-415-5527
덧글
양곰탕은 저도 신월동에서 한번 먹어봤는데 맛있더군요. 우거지갈비탕도 괜찮고..
아..이거 보니 봉피양 한돈제육에 냉면 땡기네요
가격 비싸도... 진짜 그 메밀 100%의 ㅠㅠ 구수함이 자극하네요!
아아.. 맛있겠어요!
넘넘 맛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우래옥보다 봉피양이 저는 훨씬 좋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