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curism[World] [Segovia] Jose Maria의 Cochinillo Asado 2011/05/15 20:47 by oxymoron


수도교와 함께 나를 세고비아로 이끌었던 것은 바로 세고비아의 특산 요리인 Cochinillo Asado였다. 세고비아 내에 몇 군데의 식당이 있지만, 가장 유명하다는 Meson de Jose Maria로..

코치니요 아사도는 생후 40일쯤 된 새끼돼지를 잡아 내장만 발라내고 통으로 구워내는 요리이다. 좀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음식으로 먹는데 그런거 따지면 먹을거 별로 없다-_-; 어린 돼지를 쓰기 때문에 살코기가 매우 연하고 부드럽다고..; 특히 호세 마리아는 고기가 부드럽다는 것을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칼을 쓰지 않고 접시를 이용해서 고기를 잘라서 덜어낸 뒤, 접시를 바닥에 던져 깨뜨리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한다고..


어쨋든 왔다 호세마리아.



역시 오래된 레스토랑 분위기가 절절..


1시쯤 들어왔던 것 같은데.. 역시 점심 치고는 좀 이른 시간이었던지.. 손님이 별로 없더라는.


뭔가 메달도 많이 받았다.


테이블 세팅.



요건 기본으로 주문 들어가는 일종의 오토시??



메뉴. 유명한 코치니요는 인당 23.6유로.
한마리가 보통 4인분 정도로, 접시깨는 퍼포먼스를 보려면 4명은 만들어서 와야한다.
아니면 4명분을 먹는 둘이 가던가..;;





평범하기 그지없는 롤빵..







나왔다 코치니요 1인분.


힉.. 다리가 그대로야...;;



방향을 돌려서.



오른편에 뽈록 풍선처럼 부풀어있는 게 처음엔 귀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리봐도 귀가 있을 위치는 아닌 것 같고.. 꼬리인가?? 뭔지 모르겠다.. 아직도 미스테리..



사진으로 전달될 지 모르겠지만, 껍질은 마치 과자처러 바삭하고 매우 고소하다.
살코기는 아주 촉촉하고 부드럽고..

칼로 쉽게 분해된다.


맛은 나쁘지 않았고, 전날 Botin에서 먹었던 코치니요에 비해서도 훨씬 맛있었으나..
돼지고기 냄새는 살짝 나더라. 


예전에 삼청동 '샤떼뉴'에서 프렌치 스타일로 조리한 애저 요리를 먹어보고 깜짝 놀란적이 있다. 고기의 질감이 도저히 돼지고기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고.. 오히려 닭이나 오리고기같았다. 잠시 홀에 나오신 쉐프분한데 이게 돼지고기가 맞냐고 몇번을 물어봤던 기억이.. 쉐프께서 말씀하시길.. 육류의 경우 텍스쳐라는 것이 단백질과 지방의 비율이나 구성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 애저의 경우에는 아직 다 큰 돼지처럼 지방이 많이 형성되지 않아서 조리했을 때 텍스쳐가 서로 다르다고 하셨던 것 같다.

실제로 코치니요 역시 껍질 바로 밑에 달라붙어 있는 피하지방 외에는 지방이 많지 않았다. 고기 역시 결대로 부드럽게 찢어지는 것이 돼지고기보다는 오히려 닭고기나 오리고기같은 느낌..

요 껍질이 아주 맛난다.



과자처럼 바삭바삭~



코치니요만 먹기 좀 그래서 생선요리도 같이 주문.


상당히 매콤했던 사이드..



생선은 대구 종류였던 듯.


이렇게 식사를 하고 있는데, 옆테이블에서 통마리(?) 주문이 들어갔나보다.. 서버 두명이 분주히 움직이며 옆에 테이블을 펼치더니.. 주방에서 뭔가를 들고오는데..







자잔~~~



소문처럼 접시를 이용해서 분해에 들어가는..



껍데기는 꽤 단단하기 때문에 톡톡 두드려서 깬 뒤에 접시로 칼질을 하듯이 썰어낸다.
순식간에 목이 툭.. ㅠㅠ





한마리 더 등장.



불쌍한 데이브...ㅠㅠ



ㅠㅠ

그러나 접시를 던지는 퍼포먼스는 안하더라는....-_-+



식사를 마치고 나왔다.



근처에도 같은 요리를 하는 식당이 많다. 요리사 사진이 보이길래 가까이 가서 봤더니..


약간은 볼이 발그레한 표정으로 접시를 던지는 포스있는 자세..ㅋㅋㅋ




Meson de Jose Maria
Cronista Lecea, 11, Segovia
921 461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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