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EU] Spain 3일차 - Valencia 2011/03/24 23:44 by oxymoron


바르셀로나를 뒤로하고, 산츠역에서 발렌시아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싣는다. 바르셀로나에서 발렌시아는 기차로 약 3시간 거리. 사실 '발렌시아'라는 도시에 대해서는 'FC발렌시아'와 '오렌지' 두가지 밖에 모르는 상태에서도.. 왠지 한번 가보고싶었다. 굳이 둘 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FC발렌시아보다는 오렌지에 더 끌렸던 것이 사실이지만...ㅋ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날도 날이 흐릿흐릿..


어느새 해도 뉘엿뉘엿..



발렌시아 역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해가 진 뒤였다.


우리를 태우고 달려온 renfe.


일단 호텔로 가서 짐을 푼다.


급히 인터넷을 통해 찾은 정보에 따르면, 옛날에는 발렌시아 시내를 가로지르는 Turia라는 강이 있었는데, 그 강이 마르고 나서는 강터를 따라 공원을 조성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공원이 바다와 맞닿는 곳에는 대규모의 미술관&박물관 단지가 조성되어있다고 한다. 일단 저녁을 먹고, 그쪽으로 구경을 가보기로..


호텔 앞의 공원. 옛날에 강이 흐르던 터다.



로터리마다 특이한 조형물이..


발렌시아 역에 도착해서, 도시 지도를 얻기 위해 인포메이션을 방문했는데 마침 발렌시아에서도 레스토랑위크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이스ㅋ 그래서 레스토랑위크 브로셔를 보고 대강 먹을만한 식당들이 모여있는 해변가로 일단 가보기로 한다. 택시를 타고 'Paseo Maritimo'라고 이름붙여져있는 해변가로 ㄱㄱㅆ~



요기가 Paseo Maritimo.

겨울, 그것도 밤이라서 해변의 분위기는 전혀 느껴지지 않지만, 한참 시즌에는 얼마나 멋진곳일지..
휴양도시 발렌시아의 진면목을 언젠가 한번 느껴보고 말테다.



모래는 생각보다 좋지 않더라는..




해변가에는 소규모의 모텔스러운 호텔들과 식당들이 주욱 늘어서있다..



역시 시즌이 아닌지라 대부분이 휴업중 또는 개점휴업중-_-



그중에 저녁식사를 어디서 할까 고민하다가.. NEPTUNO 호텔의 TRIDENTE라는 레스토랑으로 무작정 향했는데..
아주아주 굿 초이스였다는...




Restaurant TRIDENTE





저녁을 먹고 나오니 도시는 더욱 더 유령도시 같다..

이날 마침 발렌시아에서 FC발렌시아와 샬케04의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이 있었는데..
그것때문에 더 그랬을지도..?


저녁을 먹고, 미술관&박물관이 모여있는 동네로 향하려는데.. 택시도 잘 없고 인적도 없고.. 헐.. 그래서 저 트램이라도 타볼까 하고 기웃기웃 거렸더니.. 운전사 아저씨가 그냥 타란다. 요금 어케 내는지도 모르는데, 사람도 없고 우리 불쌍해보이고 그래서 그냥 태워준다는 얘긴지.. 암턴 그냥 타란다. 그래서 탔다. 그리고 대충 지도를 보고 동선을 최적화할 수 있을 듯한 정류장에서 내렸다.



사람 정말 없다는..



트램에서 내려서 유령도시같은 시내를 10분쯤 걸었을까..



요런 요상한 건축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 지구에는 여럿의 미술관과 박물관이 모여있는데 "Ciutat de les Arts i les Ciencies"라고 불린다. (이게 까딸란인지 에스빠뇰인지.. 구글맵에는 "Ciudad de las Artes y de las Ciencias"라고 되어있음) 해석하면 "예술과 과학의 도시" 정도 되겠다. Palau de les Arts Reina Sofia(소피아 미술관), L'Oceanografic(해양박물관), El Museu de les Ciencies Principe Felipe (펠리페 과학 박물관) 가 모여있는데, 발렌시아 출신의 유명 건축가인 Santiago Calatrava의 건축물들로 구성되어있다.. 

그런데 이사람의 건축 컨셉이.. 참으로 특이하고 특이하다.. 마치 공룡의 뼈대를 연상케 하는...

 


요 건물이 아마도 펠리페 과학박물관..


밤이라 당연히 입장은 안되고.. 그냥 바깥쪽만 구경하기로..


예술과 과학의 도시에서 연중 벌어지는 일들을 사진으로 전시하고 있었다. 







건너편에도 뼈다귀같은 건물들이..



가운데 돔같이 생긴 것은 아마도 박물관의 입구로 쓰이는 듯.
그 뒤의 투구같이 생긴 것이 소피아 미술관이다.



뭔가... 벡터맨의 헬멧 스러운..;;;


공룡도 한마리 있고..



참 독특하다..



삐쭉삐쭉 솟은 선들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사납다는..



안내표지판. 
Ciudad.. 라고 쓰는 것이 발렌시아식 표현인갑다. 


여기에도 특이하게 생긴 친구들이..ㅋㅋ



날씨 좋은 낮에 와보면 지중해스럽고 참 좋을 것 같은데..
다시 방문할 기회가 없어서 아쉬웠다..


소피아 미술관. 역시 특이...



이렇게 밤 산책을 마치고.. 역시 호텔로 돌아와 곯아떨어졌다.

아.. 기억도 흐려지고.. 여행기도 점점 불성실해진다..ㅠㅠ


to be continued..




덧글

  • 2011/03/28 11:46 # 삭제 답글

    그...근데 사진마다 사람들이 안보여... 멋지긴 한데 유령도시 같아요 -_-;;;
  • oxymoron 2011/03/28 14:05 #

    사람이 너무 없더라구요.. 여름에 꼭 한번 다시 가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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