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2월 06일
소공동 롯데호텔 한식당 '무궁화'

연초에 가족모임으로 다녀온 롯데호텔의 한식당 '무궁화'.

원래는 중식이나 일식 그런걸 할까 했는데.. 요새 어머니가 소화기능이 좀 떨어지셔서.. 소화 잘되는(?) 한식으로.. 근데 막상 한식으로 하려고 하니 적당한 장소가 잘 없더라. 강남쪽에 고급 한식당들이 좀 있지만, 멀기도 하고 또 날이 날인지라.. 그냥 그나마 젤 가까운 롯데호텔 '무궁화'로 정했다.  

롯데호텔이 지난 11월에 한식당 '무궁화'를 리노베이션 오픈 하면서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지하1층에 있던 것을 38층인가? 35층 피에르가니에르보다더 높은 탑 플로어에 배치하고(참고로.. 일식당 모모야마와 같은 층.. 흠.. ) 로비에 직행 엘리베이터도 설치하고.. 인테리어도 고급스럽고.. 


룸으로 예약. 가장 안쪽에 있던 방이었다. 전망은 좋지만 밤이어서...ㅎ



저 멀리 삼성증권 건물도..



세팅. 테이블에 조명이 예쁘게 떨어진다. 딱 세명이 적당했던 자리.
가족모임인데 세명뿐이니.. 허전하긴 하다ㅋ

코스가 몇가지 있는데 13만원+10%/10% 인 '국화' 코스를 주문.


음식이 나오기 전 씹을거리를 준다. 
식사전에 이런것들을 씹어주면 위에 미리 신호를 보내줘 준비를 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전채. 


선도 좋은 굴.


도미회 한점.


빠금장 이라고 부르던 많이 짜지 않은 된장과 광어회.


낙지 강회.

다들 한입거리들..ㅎㅎ


매생이죽과 동치미, 튀김.


겨울이라 그런지 매생이 죽이 나오네..
동치미도 시원하니 맛있었다.


아마도 도라지무침이었던 듯? 기억이 잘 안난다..;;


수삼이었나? 아니었던 거 같은데.. 더덕은 아닌 거 같고..;;




일종의 만두요리.



안에 생선살과 야채가 들어있었다.



수육.



사골국물에 수육과 도가니가 들어있었다.. 국물이 정말...ㅠㅠ
어쩌면 저리 뽀얗게 국물을 낼 수 있는지.. 호텔에서 설마 크림같은거 타진 않겠지만, 암턴 감동적인 국물이었다.



은대구 조림.



역시 한입거리..ㅎㅎ

핑거보울이 나오고..


마지막 메인으로 나오는 한우 등심 구이.
한쪽에는 가니시와 쌈채소도 준비된다.


역시 맛있다.. 지방도 적당하고 서양식 스테이크의 기준으로는 거의 웰던에 가까운 상태였지만
전혀 질기지 않고 맛있었다.


마지막 식사.
식사는 홍합밥과 영양밥이 있었는데.. 나는 영양밥으로..


꼬들하게 지어진 밥..



후식.



강정과 과일, 아이스크림 등


사골국물 말고는 입이 떡 벌어지게 맛있는 코스는 없었지만, 역시 호텔답게 코스 하나하나가 빠지는 것 없이 두루두루 만족스러웠다. 부모님도 맛있게 드셨던 것 같고.. 

요새 한식의 세계화다 뭐다 하면서 그 어이없는 영부인 예산 포함해서 이래저래 시끌시끌 한데, 정작 시내 호텔들에서는 한식당들이 남아있지가 않은게 현실이다. 한식을 전세계에 알리려면 일단 외국인들이 많이 묵는 국내의 호텔부터 좀 어떻게 해야 하는거 아닐지..



무궁화
서울 중구 소공동 1번지 롯데호텔 본관 38층
02-317-7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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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xymoron | 2011/02/06 00:01 | Epicurism[Seoul]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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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 at 2011/02/06 03:10
여기 아직도 단품메뉴로 왕실 김구이가 있으려나
Commented by 홈즈 at 2011/02/06 21:48
리모델링하고 나서 가격이 상당하다고 하는 것 같은데 좋아 보이네요~
Commented by oxymoron at 2011/02/06 22:50
저녁 코스는 10만원부터 25만원까지 있더군요..
Commented by 카이º at 2011/02/06 23:28
무궁화가 이번에 리뉴얼하고부터 계속 좋아진다더군요
깔끔하고 정말 좋은거 같아요^^
Commented by oxymoron at 2011/02/07 10:54
그래도 자주 갈 순 없죠..ㅠ
Commented by pinacle at 2011/02/07 14:34
손은 많이 가고 손님은 없고.... 호텔들이 한식당을 포기하는 이윱니다.
좋은 한식당이 생긴거 같아서 반갑기하네요. ㅎㅎ
Commented by oxymoron at 2011/02/07 23:06
새로운 메뉴 개발로 품도 줄이고 손님도 늘리고.. 뭔가 돌파구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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