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curism[Seoul] 망원동의 훌륭한 이자까야 '카도야(かどや)' - 몰아서 올리기 2010/03/21 01:23 by oxymoron


아마도..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가장 많이 들락거렸던 집이다.

홍대도 아니고 망원동이라는 다소 어이없는(?)위치에, 가정집 1층을 개조하여 들어서 있는 이 이자까야는, 그런 애매한 위치에도 불구하고 문을 열자 마자 입소문을 타면서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요즘은 그나마 좀 덜한데 한참 피크였던 연말에는 대기실도 없는 문앞에서 추위에 덜덜 떨면서 삼십분이나 한시간씩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었을 정도...

일본의 '츠지 조리학교'를 졸업한 3인의 요리사가 주방을 맡고 있는데, 그 중에 랩과 안무를 캡틴을 담당하고 계신 박병기 과장님은 츠지 조리학교 졸업 이후 오사카에서 근무하시다가 스시효로 스카웃되어서 스시효에서 일하셨다고 한다.

사실 그동안 여러번의 방문에서 사진도 솔찬히 찍었지만, 내내 안올리고 있다가.. 몰아서 올려본다.
절대 하루에 먹은 것들이 아니라는......



외관. 정말 주택1층을 개조해 만든 집이다.
위치도 큰길가도 아닌.. 골목길에...;;


그날 그날의 재료 수급에 따라 그날의 메뉴가 있다.
이렇게 메뉴판처럼도 있고, 주방 옆의 화이트보드에 그날의 메뉴가 적혀있다.
재료가 떨어지면 지워지므로.. 일부 인기 메뉴는 먼저 시키는게 임자.


생맥주는 아사히와 맥스가 있는데, 아사히는 한번 먹었다가 살짝 실망했고..
대신 이 맥스는 대박.


(아마도) 아지 사시미.

카도야가 처음에 입소문을 탔던 것이 바로 이 아지 사시미와 청어 사시미 때문이었던 것 같다.
우리나라에선 등푸른 생선을 회로 잘 즐기지 않는데.. 기름기가 적당히 오른 고등어, 아지, 청어 등등은 아주 별미다.

요새는 청어가 워낙 많이 잡혀서 그런지 청어사시미를 하는 것도 여러 곳 생긴 듯.


작년 11월 가격으로 만원인데..
아마 아직 그대로일 듯?



가키 후라이.



굴튀김이다. 지금은 철이 지나서 안할지도..



그럭저럭 무난하다.

개인적으로는 씨알이 굵은 굴에 빵가루까지 잔뜩 입혀서 크로켓처럼 만드는 스타일을 좋아하는데..ㅎㅎ


도리 가라아게.

닭튀김이다. 튀김옷이 적절해서 맛있다. 방문때마다는 아니지만 두번에 한번 정도는 시켜먹는 메뉴.






나가사키 짬뽕.

불맛 적절하고.. 건더기도 실하다.



고등어 구이.

노르웨이산을 사용한다.
잘못 알고 있었는데, 국산(부산)을 사용하신다고 한다;;
(죄송;;)




꼬치도 몇 종류 있는데, 크게 인상적이지는 않았던 것 같다.








갈때마다 시켜먹는 레귤러 메뉴. 고노와다.

고노와다(해삼 내장)에 광어, 도미 같은 흰살생선을 버무린 것.
비릿한 맛과 특유의 향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정말 감칠맛이 넘친다...


글 올리면서도 침넘어간다...ㅎㅎ



오토시는 몇가지가 돌아가면서 나오는데, 가장 맘에드는 녀석.


생선 내장 등을 간장에 졸인 것.



카운터 자리에는 이런 귀여운 미니어처도..ㅎㅎ



요것이 아마도 청어사시미. 맞나?
겉모양만 봐서는 헷깔린다..ㅎㅎ


청어는 잔가시가 많아서 저렇게 칼집을 잘게 내줘야 한다.
손이 많이 가는 요리..



아마 내가 다른 일 때문에 좀 늦게 도착했던 것 같은데..
일행들이 먼저 시켜먹었던 도루묵 조림.


꼴깍...



양념에는 요렇게 밥을 비벼서 먹어준다.


아마도 아지? 또는 시메사바를 초간장에 무쳐서 내 주신 특별 서비스.


냠냠..


일행중에 무를 사랑하시는 분이 계셔서..


시소잎으로 데코까지..ㅋㅋ





이렇게 즉석에서 다이콘시소 샌드위치?


이날 우리 일행이 뭔가 걸신들린 것처럼 보였는지.. 계란도 부쳐주시고..ㅎㅎ




아.. 이 초호화판 고노와다는....

작년 말 삿포로 출장길에 박과장님이 부탁하셨던 걸 사다드리고 얻어먹은.. 스페샬 에디션이다.

(원래 이렇게 나오는 게 절대 아닙니다-_-;;)



짱 맛있었어요~♬



갈은 마도 주시고..




그리고 부리 사시미.





저 알흠다운 자태들...



@_@





이 나머지 부위는...


소금구이로 환생..



청어 또는 아지?


응? 어쩌면 부리 살일지도???



신메뉴로 고민중이시라는 오니기리도 맛보고~


맛 좋습니다~



아직 정규메뉴화 되지는 않은 듯?



가끔씩 맥주 안주로 주시는 연근튀김..

우리 일행들.. 환장한다.



시라꼬 폰즈.






냠냠..



도미 머리 조림


적당히 간간해서 밥이랑 같이 먹으면 좋다.



아지 미소무침.



아나고 후라이.



살짝 아쉬움이 남았던 메뉴.



복어 지리. 술먹다가 먹어주면 실시간으로 술이 깬다..
우왕ㅋ굳ㅋ


도미 사시미 뜨고 남은 뼈를 튀겨주셨다.



뼈 사이로 남은 살이 아주 맛있다. 좀 얇은 뼈는 그대로 씹어먹기도 하고..


가끔씩은 이런걸 사들고 가서 디저트로 먹기도 한다.

(이럴땐, 두 개 사서 하나는 주방분들께 드리는 센스~)


12시방향부터 리조, 녹차, 팥, 호박, 흑임자.

나의 올타임 페이보릿은 호박과 흑임자.


가끔..은 아니고 처음으로 이런걸 사가서 마시기도 했다.

(물론 주방에 한잔 올리고.. -.-)



옛날옛날 그란구스또에서 한번 마셔보고 반했던 아르헨티나 샤도네이.

일행들도 다들 좋아하더라는..




특히 이 안키모(아구간)과 아주 잘 어울렸다.




고소한 아구간의 맛이 샤도네이와 만나니 배가되더라는..





맛보라고 쪼끔 내 주신 시오우니.
우니(성게알)을 소금에 절인 것이라고..

비릿짭짤하면서 눅진한 맛이 비릿한 맛만 빼면 치즈같기도 하다.



시라꼬를 구워달라고 특별히 부탁드렸다.
요거 아주 별미다.




어쩌다보니 작년말부터 올해까지 줄창 다녔던 것 같다. 어쩔때는 일주일에 세번씩 가기도...;; 갈때마다 가급적 카운터에 앉아서 그런지, 박과장님께서 항상 잘 챙겨주셔서 갈 때마다 맛있게 먹고 있다. 가끔은 우리 일행들이 너무 진상부린 것 같아 죄송하기도..ㅎㅎ  뭐.. 별일 없으면 앞으로도 자주 가지 싶다..ㅎㅎ


카도야(かどや)
서울 마포구 망원동 망원성당 맞은편
02-3142-7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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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카이º 2010/03/21 18:15 # 답글

    크으, 가끔 좋다고 들었던 곳인데 이렇게 보니 대단하네요~~

    근데 이자카야나 일식집들은 다 단골이 되야 좀 좋아지는거 같아요 ;ㅅ;
  • oxymoron 2010/03/22 13:08 #

    아무래도 그렇죠..ㅎㅎ
  • 홈즈 2010/03/21 21:44 # 답글

    KTX 타고 다니면서 KTX 잡지를 보는데 거기 나왔던 집이네요. 괜찮아 보여서 메모를 해 놨는데 위치가 애매해서 못 가본 곳을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보니 좋군요.
  • oxymoron 2010/03/22 13:08 #

    6호선 망원역 1번출구에서 약 50m 거리에 있습니다.
  • The Lawliet 2010/03/21 22:11 # 답글

    아....너무 화려해요. 게다가 마포쪽이라니...술과 음식의 향연은 정말 ㅠ_ㅠ
  • oxymoron 2010/03/22 13:08 #

    한번 방문해보세요~
  • 딸기 2010/03/25 10:48 # 삭제 답글

    시..시라꼬....@.@
  • oxymoron 2010/03/25 23: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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