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다이이치타키모토칸의 숙박 패키지에 포함된 저녁식사는 두가지가 있는 듯 하다. 하나는 해산물이 다양하게 포함된 뷔페식(바이킹), 그리고 하나는 방에서 즐기는 카이세키 요리다.
카이세키(會席) 요리는 쉽게 '일본식 만찬 코스'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앉아서 먹는다는 뜻.
같은 발음의 카이세키(懷石) 요리도 있는데 이쪽은 절에서 차와 함께 즐기는 간단한 음식들을 말한다고 하는데, 현대에 와서는 둘 사이의 차이가 없다는 얘기도 있다. 정확한 건 잘 모르겠고, 보통 멋드러진 카이세키 요리라고 하면 음식 하나하나가 제철의 재료들을 충분히 사용하고, 계절을 느낄 수 있는 여러가지 플레이팅이나 꾸밈들을 더해서 운치있는 모양으로 내는 요리들을 기대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곳의 카이세키 요리는 그정도로 멋진 수준은 아니고.. 그냥 맛본다는 데 의의가 있는 정도....
최근에는 서울에서도 본격적인 카이세키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은데, 예전에 청담동의 '히요리'에서 카이세키 요리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
청담동 '히요리'에서의 카이세키 만찬 : http://chaser95.egloos.com/3888027
암턴.. 숙소에 체크인하면서 저녁식사를 7시에 준비해달라고 부탁해두고 온천에 다녀오자, 아래 사진처럼 4인분의 상이 차려져있다. 목욕후의 공복감과 함께 입에 침이 심하게 고인다...



음식이미리 준비되어있으니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으나,
따뜻하게 먹어야 하는 음식들이 아닌 1부니까 괜찮다.

메뉴.
인터넷을 뒤져보면 카이세키요리의 순서나 뭐 이런게 나와있는데, 이 메뉴랑은 조금 다른 것 같기도 하고..
암턴 CBC인 듯 하다. 한자를 읽을 수가 없우니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능..;;
뭐가 추천모듬이고 뭐가 뭔지..;;



북해도의 매운 4종 세트라고 되어있던 것이 이게 아닌가..

아래쪽에 고체연료가 들어있는데, 식사가 시작되면 서빙해주시는 분이 불을 붙여주신다.


아니 맛있는 게.







코스가 생각보다 부실했던 것 같은데 배는 적당히 불렀다.

덧글
저도 핑크색 연근에 눈이 좀 갔어요..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