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curism[Seoul] 홍대의 디저트 까페 '비 스위트 온(be sweet on)' 2009/10/23 23:26 by oxymoron


간만의 된장 포스팅~♪ 아니 포스팅 자체가 간만이구나;;


그동안 묵혀둔 사진들은 좀 있는데 당최 포스팅할 시간이 없다능... 그나마 오랜만에 맨정신으로 여유있는 금요일 밤을 맞이한 김에 윗동네 박씨(21세)와 함께 창고대방출이나 해볼까 한다.. (그래봤자 몇개 안될 듯?) TGIF!

윗동네 박씨(Highland Park)는 향은 다소 약하지만 달콤한 첫맛, 그리고 스파이시함과 스모키함의 적절한 밸런스가 아주 좋다. 모난 데 없이 둥글둥글한 미남의 이미지랄까.. 12세는 못마셔봤지만 집에 있는 18세 동생에 비해 21세 형님은 역시 오일리함과 무게감도 좀 더 있고..

음.. 이정도면 된장 포스팅의 서두로는 적절?


요즘(이라고 해도 다녀온지 좀 되었지만;;) 홍대입구는 그야말로 까페 전쟁이라 부를 법한 상황인 것 같은데, 정말 자고나면 생겨나는 까페(자고나면 없어지는 까페는 별로 없는 것 같다 -ㅁ-)들로 난리 법석이다. 홍대입구 영역에서도 대표적인 격전지가 대충 두 군데 쯤인데, 하나는 상수역쪽 공영주차장을 중심으로 한 양쪽의 골목골목, 다른 하나는 산울림소극장에서 홍대 전철역으로 연결되는 골목골목이다.

첫번째 영역은 홍대의 전설 비하인드를 비롯해 aA, cafe 405, 해화당, 피치키친, avec nous 등등이.. 두번째 영역은 또다른 홍대의 레전드 몹시(MOBSSIE)를 비롯해 카카오붐, 가또 에 마미 등등의 까페들이 자리잡고 있다.

양쪽 다 사람 많고 정신 없는 건 매한가지지만, 아무래도 후자 쪽이 좀 더 최근에 뜨고있는 지역이다 보니 전자에 비해 개성있는 까페들이 좀 더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다. 

암턴, 오늘 소개할 홍대입구의 디저트까페 '비 스위트 온(be sweet on)'은 후자, 그러니까 '몹시'쪽 골목에 자리잡고 있다.


위치는 정확히 기억 안나는데.. 아무튼 그 골목이다.
홍대 전철역 쪽에서 골목을 따라 주욱 올라가다보면 왼편에 있음.

바로 옆에는 역시 최근(=올해?) 오픈하여 나름의 지명도를 얻어가고 있는 '라망두스'. 아직 못 가봤다.


매장 안은 안쪽으로 긴 형태. 그리고 가장 안쪽에 좀 더 공간이 있다.



내부 인테리어는 은은한 파스텔톤.


이렇게 안쪽으로 테이블이 두개쯤 더 있다.
저 위에 있는 액자는...


일본에서 받아오신 졸업장과 상장. 어느분 것인지는...?


가장 안쪽 자리에 앉아서 찍어본 주방.


디저트 까페 치고는 실버웨어가 너무 본격적.


파이 종류를 주문하면 그때그때 저 조그만 오븐에서 계속 구워낸다.
주문을 넣고 기다리는 동안에도 냄새때문에 행복하다는..ㅎㅎ



세팅.


냅킨.


아이스커피.




첫번째. 크레이프 수제트. 7.8


패션프룻과 망고 소스를 넣어 만든 오렌지 무스를 역시 오렌지 베이스의 리큐르인 쿠앵트로 소스에 적신
크레이프로 감싼 상큼한 디저트.


자태가 참 알흠답다.


컨셉에 충실하게 오렌지 필도..


배를;;갈라보면..


이런 모습.


에구.. 뭉개져버렸네. 상큼한 오렌지의 맛과 부드러운 무스 크림이 아주 잘 어울린다.
바당에 깔려있는 스폰지 케익도 소스에 촉촉하게 젖어서 좋고.



두번째. 크렘 단쥬와 후람보아제. 8.9


노르망디산 '프로마쥬 블랑'을 사용하여 라즈베리 소스와 곁들인 크렘 단쥬와 라즈베리, 카시스, 딸기 소스를
사용한 조각케익을 곁들인 디저트. 옆에는 라즈베리 마카롱.


플레이팅도 이쁘다.





요것이 프로마쥬 블랑으로 만든 크림인데..
프로마쥬 블랑은 일반적인 크림치즈와 달리 원유와 젖산균만을 사용하는 자연발효 크림치즈라 한다.

크림치즈 맛이 좋았던 것 같은데, 왜 거즈(가제?)에 싼 채로 주는지.. 실밥 먹을 뻔 했다능..;;




세번째. 이집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타르트 타탕.
일반 버터 사용은 8.9천원, AOC 버터 사용은 10.9천원. AOC로 주문.

바닐라를 듬뿍 사용한 커스터드 크림과 두시간 이상 오븐에서 졸인 사과를 두 장의 파이 위에 얹고
직접 만든 진한 바닐라 아이스크림까지 올려진 디저트.. 라고 한다.

타르트 타탕에 아이스크림이야 보통 다 올려주는건데 뭔가 가게에서 선심써서 올려주는 것 같은 느낌이네..ㅋ


역시 알흠답다.


저 부풀어있는 퍼프를 보라..

AOC버터 사용한 것과 일반버터 사용한 것을 블라인드로 먹어보면 구분할 수 있을까?
다음번에 가면 한번 시도해볼까 싶다.

참고로 AOC(Appellation d'Origine Controlee)는 흔히들 프랑스 와인의 등급으로 알고 있는데,
원래는 프랑스에서 통용되는 원산지표기 제도를 의미한다. 버터와 치즈도 AOC 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원산지가 표시된 AOC 제품들이 당연히 그렇지 않은 제품들에 비해 품질이 좋겠지..


 꼬소한 파이와 커스터드 크림, 그리고 잘 졸여진 사과.. 아주 좋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크레이프 수제트가 이날의 베스트였음.





비 스위트 온
서울 마포구 서교동 334-13 1층
02-337-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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